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한국은행과 터키 중앙은행이 맺은 2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고 합니다. 또한 올해 12월 31일에는 한미 통화스와프가 종료된다고 합니다. 한국은행 측에서는 금융시장이 안정돼 연장할 유인이 없다고 하는데요. 통화스와프가 뭐길래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지 오늘은 통화스와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통화스와프(Currency Swap)
통화스와프란 서로 다른 통화(달러,원,엔화 등)를 미리 확정된 환율에 따라서 일정한 시기에 자금을 상호 교환하는 것입니다.' 'Currency'는 통화 Swap' 바꾸다 교환하다는 뜻이죠.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시 외화위기가 발생하면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외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사용 한도를 전하고 갚을 때는 최초 계약 시 정한 환율을 적용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미리 대출 한도를 정해놓고 돈이 급할 때 빌려 쓰는 마이너스 통장과 같은 개념입니다. 만약에 한국이 미국과 통화스와프 체결 시 한국 입장에서는 달러를 사용할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통화스와프 체결을 급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팬데믹 초기 때 말이 나왔었습니다. 한때 달러 환율이 1300원까지 올랐었죠. 급격하게 변동한 환율에 대처하기 위해서라고 보입니다.
또한 한국 원화 가치가 낮아지면 외국 자본이 빠져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보험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당장은 빌려 쓰지 않더라고 외환이 필요한 경우에는 통화스와프 즉,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통화스와프 시스템이 없는 과거였던 1997년에는 외화를 충족하지 못해 IMF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통화스와프 시스템이 생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 한국은 미국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으로 외환시장을 안정화시키는데 활용했습니다. 당시에 한국은 160억 달러가 넘는 돈을 빌리고 변제 시(갚을 때) 협정 때 맺은 시세를 적용했습니다.
앞에 언급했던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고 통화스와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했죠? 현재 터키 리라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리라화 가치가 계속해서 폭락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따라서 터키와 통화스와프로 설정한 175억 리라의 가치는 2조 3천억 원에서 1조 2,700억으로 떨어져 1조 원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터키 경제가 좋아지지 않는 이상 2조 3천억 원을 회수하지 못할 우려가 생긴 것이죠.
한미 통화스와프가 올해를 끝으로 종료가 되는데 한국은행은 '국내외 금융 경제 상황이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계약 종료의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통화스와프는 연장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지만 계약을 새로 체결하는 데 있어서는 여러 가지 고려할 부분들이 많아져 까다로워진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연장이 필요하다 입 모아 말했다고 하는데 과연 한국은행에 결정이 옳은 판단일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일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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