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공모주 청약 철회 신고서 제출 왜? 청약철회 이유 (feat.구주매출)

 

안녕하세요. 2월 공모주 청약중 대어로 여겨졌던 현대엔지니어링의 공모주 청약 철회가 어제 1월 28일 결정되었습니다. 철회계획은 없다고 밝힌지 이틀만에 상장을 연기했습니다.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여건을 고려하여 공동대표 주관회사 등의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아니한 상태이며, 일반투자자에게도 청약을 실시하기 이전이므로 투자자 보호상 문제가 없습니다.

-현대차증권-

 

 

청약철회 이유

코스피지수가 14개월만에 최하점을 찍는 주시식장에 상황과 현대차그룹 오너 일가의 구주매출이 높아(70%이상) 공모 목적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여파로 건설주 관련 투자심리가 위축된 이유도 있습니다.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5-26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00대 1 수준으로 그치며 참여가 저조했었습니다. 실제 경쟁률은 100대 1수준에도 못미쳤다..라는말도 있습니다. 괜찮다고 여겨지는 공모주들은 1000대 1정도는 넘어가는 수준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구주매출 비율과 공모목적 논란

*구주매출 :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새로운 투자자들에게 팜

*신주모집 : 새로운 투자자들에 새주식을 발행하고 자본을 받음

 

구주매출 비율이 높다는것은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이 회사 발전에 쓰이기 보다 기존 주주들의 돌아가는 이익이 커진다는 뜻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상장한 공모주들과 비교해도 구주매출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LG에너지솔루션 신주80% 구주20%,

스코넥엔터테이먼트 신주100%, 구주0%

이지트로닉스 신주100% 구주0%

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증권사에 IPO 신규상장을 하는것은 주주들이 투자한 투자금으로 인수합병, 투자, 연구개발과 같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의 구주매출 비율을 봤을때 판매 주식의 75%를 대주주들의 배를 불리는것으로 판단 되어집니다. 기업의 자본으로 사용되는 자본금은 25%밖에 안되는 것입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대1도 되지않았던 핵심 원인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투자 수요가 회복돼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을 수 있을 때 공모에 나설 예정이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언제쯤 재개가 될 지 엘지엔솔이후 또 다른 대어를 노리던 개미들의 기대감이 아쉬움으로 바꼈을거라 생각됩니다.